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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국립칠곡숲체원 후기 (자연휴양림, 산림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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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늘의 주제는 힐링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동네 근처에 자연휴양림이나 산림욕장에 가서 초록초록한 자연구경을 하고 싶어서 국립칠곡숲체원에 다녀왔습니다.

여기 가격도 저렴해서 좋아요.
2인기준으로 1박에
평일은 3만원/주말.성수기 5만원
저는 일요일-월요일해서 3만원에 다녀왔네요 ㅎㅎ

밥 같은 경우에는 20인이상이 신청해야지만 신청이 가능한 것 같더라구요.
1끼에 7천원 정도였던 것 같아요.
저희가 갔을 때는 숙박하는 팀이 저희하고 다른 팀 2팀만 있어서 식당은 운영하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따로 먹을 걸 챙겨갔습니다.

 


여기가 저희 숙박시설 입니다.
무려 독채로 이용하는데 아랫쪽은 단체숙박하는 곳이 있고 윗쪽에는 가족단위가 숙박하는 오두막이 있더라구요.
인원수에 맞게 크기도 다양합니다.
그리고 숙박 1채마다 1대씩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경사로를 걸어서 올라올 필요는 없어요.

하늘에 구름도 너무 이쁘고 제가 갔는 날은 하늘도 너무 이뻤네요.


오두막마다 이름이 있는데 저희는 참매미에서 묵었습니다.
사진을 위에서 찍으니깐 생각보다 경사가 있죠?
작은 마을같은 느낌이여서 좋더라구요.

여기 은근 핫플이라서 주말에 토요일-일요일은 항상 자리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사람도 많을거구...
그래서 일부러 일요일-월요일 사람이 많이 없을 것 같을 때 갔는데 역시 탁월한 선택이였던 것 같더라구요.


안에 내부입니다.
탁자와 장롱 싱크대 냉장고 휴지통 있을 건 다 있어요.
그런데 산림휴양림의 목적이 힐링이라서 그런지 티비나 와이파이는 없었습니다.
속세(?)에서 벗어나라는 그런 의미인 것 같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취사가 안됩니다!
그래서 즉석식품이나 완제품을 사와야해요.
혹여나 불이나거나 좀 더 쾌적한 환경을 위해서 취사는 못 하는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과일이나 김밥, 두부, 반찬이랑 밥 등등 요리안해도 괜찮은 음식으로 싸갔습니다.


밖이보이는 큰 창문이 있답니다.
여기의 단점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풀숲안에 집이 있어서 그런지 벌레도 많고 문이 이중잠금이 안됩니다.
위에 쇠걸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2인이서 자고가기 괜찮은 크기죠?
화장실 사진을 깜빡하고 찍지 못했는데 화장실도 깨끗하고 청결합니다.
다만 샤워할 때 뜨거운물이 연속해서 15분까지만 나오고 30분 정도 기다려야지 또 뜨거운 물이 나와요..
그래서 이 점이 조금 불편하고 나머지는 괜찮았어요!


2인용 오두막에는 앞에 산이 보여지는 테라스가 있어요.
테라스에 나가서 따뜻한 커피한 잔 마시면 힐링 입니다.
여기 전기포트는 마련이 되어 있어서 커피는 마실 수 있습니다.


옆 집과의 프라이버시를 위해서 각각 나무 칸마기로 옆집이 막혀있어요.
그런데 1호집은 오고가는 사람들이 그대로 다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맨 처음 있는 주택은 별루
... 비추입니다.

아쉬운게 아직 여름에 간 건아니라서
앞에 나무들이 푸릇푸릇하지는 않네요.
전부 앙상한 나무만 있어서 날씨는 좋지만 으스스한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쓰레기가 발생하면 분리수거장에 가서 쓰레기 버리면됩니다.
방마다 음식물쓰레기 봉투가 있어서 그 봉투 안에 음식물쓰레기 넣어서 분리수거장에 두면 됩니다.
분리수거장이 있으니깐 딱딱 좋더라구요.


그리고 개별 방에 전자레인지나 정수기가 있는건 아니지만 공용으로 전자레인지와 정수기를 사용할 수있더라구요.
그런데 정수기는 있어도 기본 물은 주지 않으니깐 필수로 한 병씩은 가지고 오세요!


저희가 자는 숙소를 숲속의 집이라고 하더라구요.
뭔가 요정의 집처럼 귀엽지 않나요?
우선 숲속의 집 바로 앞에 산책할 수있는 산책로가 하나 있습니다.
저희는 짐 풀고나서 바로 산책로 구경 가봤네요.


칠곡숲체원 지도 입니다.
왼쪽 위에 있는 흰 동그라미 숲속의 집이 현재 위치 이구요.
길따라 내려가면 큰 연못과 식당이나 행정동이 있습니다.


다누리길 같은 경우에는 무장애 데크로드라고 해요.
노약자, 아동, 휠체어이용자 등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게 경사가 7%이하로 조정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모차나 휠체어는 구비가 되어 있어서
누구나 사용가능할 수 있는 것 같더라구요.

실제로 산에서 내리막 오르막길을 다닐 때 힘들잖아요? 여기에 있는 길은 전혀 힘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여러번 왕복해서 다녔던 것 같아요. 중간에 의자도 있어서 힘들면 앉아서 쉴수도 있답니다.


제가 갔을 때는 벚꽃이 이제 떨어지고
푸른 잎이 피어나고 있는 시기였는데
연두색과 초록색, 흰색의 조화가 너무 이쁘게 표현되어 있었던 것 같아요.

이 사진이 제일  베스트 샷 입니다!
여름에 오면 더 푸른 다양한 색을 볼 수 있을거에요.


중간에 산책할 때 무서운게 뱀조심하라는 문구가 너무 많았는데요... 우리가 아는 살모사도 있구..
뱀한테 물리면 응급처치하는 법도 적혀있고
아래를 잘보고 다녀야 할 것 같더라구요.
낙엽이랑 비슷해서 눈 크게 뜨고 다녀야해요.

심지어 야생동물 조심이라는 표지판도 봤는데
아무래도 숲속 안에 있으니깐 이런 위험경고들이 많은 거겠죠????


처음에 이 사진보고 정~~~ 말 놀랐는데
하필 뱀조심하라는 문구를 보고 주변에 구경하고 있었는데 딱 뱀처럼 보이는 나뭇가지가 있었어요!
저런 나뭇가지는 진짜 어디서 구하지도 못 할거에요.

뱀이 입을 벌리고 있는 것 같아서
순간 물리는 줄 알고 소리쳤답니다^^;;;
누군가 장난친건지 아니면  자연적으로 생긴건지
아무튼 진짜 뱀이 아니여서 다행이었어요.

 


아직 제가 갔을 때는 벚꽃이 좀 듬성듬성 남아 있어서
호수와 산을 배경으로 펴있는 벚꽃이 이쁘더라구요.
정말 이쁜거 많이 보면서 힐링도 많이 하고 왔는 것 같아요.

요즘 도심 속에서 살아가면서 많이 지쳐있는 상태였거든요....
1박2일이지만 너무 행복했습니다.
피톤치드도 많이 흡수?한 것 같아서 건강해진 느낌ㅎ


나무와 공존을 위해서 나무를 잘라버려서 울타리를 만드는게 아니라 나무에 맞게 울타리를 만들어서 자연그대로 두는 모습이 삐죽해서 깔끔하지는 않지만
이 모습 그대로 그림처럼 보이는 것 같네요.


산책로는 한 길뿐이라서
계속 똑같은 길을 걸었는데
처음 걸었을 때와 다르게 다른 풍경이 또 보이는거에요. 그래서 두 번 볼 때 느낌이 다르고 세 번째 느낌이 다르고 신기했네요.

아직 산이라서 날씨가 덥지않아서 그런지 벚꽃이 너무 반가웠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벚꽃이 더 빨리 핀 느낌이여서 아쉬웠거든요.


중간중간에 할머니들이 쓴 시들도 산책로에 전시가 되어있는데 할머님들 생각이 엄청 재밌더라구요.
글자를 처음배우신 것 처럼 삐뚤삐뚤한 글자로 내가 생각지드 못한 시들이 적혀있어서 웃으면서 산책할 수있었네요.

이 시의 주인공이 < 칠곡가시나들> 영화 아시나요?
여기가 경북에 칠곡이라서 그런지 거기에 나온 할머님들의 시를 전시해 둔 것 같더라구요.
칠곡숲체움과의 콜라보~


중간에 호수가 있는데 노을이 지는 호수도 엄청 이쁩니다.
단점이 있다면 날파리가 너무 많아요...
해충잡는 전기 파리채 한번 휘두를 때마다 많은 시체들이 비닥에 쌓일거에요...
너무 날벌레가 많아서 계속 손부채질 하면서 걸어다닌거 말고는 괜찮았네요.
여름에는 더 많아지겠죠?ㅠㅠㅠㅠㅠ


숲속마을 아래로 조금 내려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아래로 내려가면 행정동이나 식당가가 나오고
위로 올라가면 어린 친구들이 놀 수있는 자연학습장이 나옵니다.

이 길은 도보가 아니라 차도이니깐
조심조심 다니세요!


토리유아숲체원이라고 어른뿐 만아니라 어린이 전용 숲놀이터도 있더라구요.
위에는 지도입니다!


여기 곳곤에 도토리 저금통이라고 있는데
사람들이 도토리를 주워가니깐 다람쥐 먹이가 부족해서 다람쥐 식량창고로 사용하는 것 같더라구요.
저도 도토리 몇개 주워주고 싶었는데 가을이 아니라서 그런지 주울 도토리가 없더라구요ㅠㅠㅠ

다녀간 어린친구들이 도토리를 가득 주워서줬는지 도토리저금통 안에 도토리가 가득 채워져 있더라구요.
그리고 다람쥐 사진은 찍지 못 했는데 진짜로 다람쥐가 살고 있더라구요!
사람을 피해도망가는게 너무 빨라서 제대로 보지도 못 했네요.......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도르레?
나무 정글짐이나 모래사장이 있더라구요.
저기 도르레 위에 올라가서 쭉 밀어서 타는 놀이기구이더라구요.


여기는 어린이 운동장같은 느낌이였어요.
옆에 평상도 많아서 숙박하지 않는 분들은 옆에서 평상에서 오전/점심 때 놀다가 가면 좋겠더라구요.
어린친구들이 있는 가족이면 추억이 많이 쌓일 것 같았어요.


그리고 토리쉼터라고 이쁜 텐트도 하나 있더라구요.
뛰어 놀다가 힘들면 어린 친구들이 쉴 수 있게 마련해둔 것 같은데
어른들도 앉아서 인생샷 한 건 찍고가고...ㅎ


짠-☆ 완전 이쁜 텐트이죠?
실제로 캠핑장에 가면 있을 것 같은 감성텐트라서 사람도 많이 없어서 사진도 많이 찍었네요.
안에 책도 있긴한데 어린 친구들이 볼만한 책만 있더라구요.


어른들이 읽는 책은 아래에 행정동 근처에 다독카페라는 곳이있어서 책읽으면서 창가에서 나무보기 좋더라구요.

그리고 숙소마다 책이 구비되어 있기는한데
전부 제 취향은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에 다시 갈 때 책 한권 가지고 가도 좋을 것같아요.

저는 칠곡숲체원이 가까워서 다시 갈 의향이 백퍼센트 있습니다.
나중에 여름에 더 푸릇푸릇 해질 때 한 번 더 다녀오거나
일상생활에서 번아웃 왔을 때 가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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