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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amous Restaurant

경북 포항 맛집 :: 여든여덟밤 (메뉴/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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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포항에 이쁜 찻집을 다녀왔는데요.
일본인가옥거리에 있는 카페 입니다.
포항이 바다가 있어서 그런지 밤이 되니깐 쌀쌀해지더라구요....
그래서 기웃기웃 거리다가 이쁜 카페에 자리가 있어서 들어갔어요ㅎㅎㅎㅎㅎ

 


일본인 가옥 거리에 있어서 그런지
가게 외관도 옛날 느낌이 물씬나죠?
카페 이름이 여든여덟밤인데 카페 이름도 포근하고 안에 내부도 포근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지붕처마에 등이 하나만 달려있는게 진짜 외국 분위기가 나는 것 같아요.


너무 밤이라서 그런지 다른 손님들은 많이 없더라구요.
가게 내부도 일본에 있는 전통가옥 느낌이더라구요.
오픈형 주방으로 되어 있어서 더 좋았네요.


식탁과 의자가 나무로 되어 있는데
벽장에 전시되어 있는 도자기류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구매도 가능한 것 같더라구요.
도자기 만드시는 작가님의 작품인 것 같았어요.


아쉬운 부분은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이쁘지 않다는거였어요...ㅠ
그래도 창살은 겹쳐져서 있어서 이쁘다.
창가자리나 안쪽에 자리가 제일 베스트 자리인 것 같았어요.
우리는 창가자리~


그리고 탁자위에 신기한 물병이 있었는데
돌맹이 안에 들꽃을 꼽을 수 있고
그 위에 물을 담아두면 작은 꽃병으로 변하더라구요.
실제로 살아있는 꽃이여서 신기했네요.
인터넷에 찾아봐도 없던데....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건지 신기하더라구요.
아기자기한게 우리집 식탁에도 두고 싶은 자연친화적인 느낌!

 


메뉴판 입니다.
꽤 다양한 메뉴가 있더라구요.
차종류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어요.
그래도 다행인게 아래에 차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어서
무슨 차인지는 알고 시킬 수 있었네요.
그리고 차에 대해서 공부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았던 것 같아요.


저는 카페인이 잘 안받는 체질이라서 홍차는 패스~
여기는 찻집이라서 주로 차를 팔고 있는 곳이라서 차 종류가 대부분이네요.


일반 차말고도 라떼나 밀크티 종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미자하고 대추차도 있네요.
가게 분위기뿐 만 아니라 메뉴도 옛날 느낌이라서 더 감성적인 것 같네요.


그리고 이국적인 디저트도 팔고 있습니다.
단백한 차하고 잘 어울릴 것 같은 디저트가 있어서 좋았네요.

특히나 디저트 샘플러도 판매하고 있어서 여러종류의 디저트를 조금씩 먹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래서 당연히 디저트 샘플러도 시켰어요!


따로 차도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차 마셔보고 마음에 드시면 구입해가는 것도 좋겠어요!
그런데 차가 원래 비싼건 알고 있었는데
제 생각보다 더 비싸서 놀랐네용
아무래도 좋은 차로 선별하셔서 판매해서 그렇겠죠?


가게 아이덴티티에 대한 의미도 적혀있는데
일본과 중국 그리고 한국의 복합적인 의미가 섞여서
여든여덟밤이라는 의미가 생겼더라구요.

일본에서 88일이 지난후에 차를 수확하고
중국에서는 8이 길한 숫자로여겨지고 있다고 해요.


차를 마시는 방법은

1. 검정색 주전자에 있는 뜨거운 물을 차가 담겨있는 그릇에 부어주고 뚜껑을 덮어준다.
2. 타이머를  눌러주고 시간을 기다린다.
3. 은색식기가 위에 올려있는 주전자에 차를 부어준다.
4. 컵에 조금씩 따라서 마신다.

이렇게 계속 반복해서 차를 마시면 됩니다.

 


식기가 너무 이쁘죠?
오른쪽에 작은 흰컵은 동행인도 맛볼 수 있게 작은 잔을 따로 챙겨주시더라구요.
그런데 아랫쪽에도 나무로된 판자를 하나 주시던데
계속 차를 여기저기 옮겨다니면서 따르니깐 흘리더라구요.... 민망민망
그래도 소꿉놀이하는 것처럼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더라구요 ㅎㅎㅎㅎㅎ

안에 찻잎을 넣어서 주시는데...
제가 어떤 걸 시켰는지 잊어버렸어요ㅠㅠㅠㅠ
은은한데 풀향? 숲향?이 나는 맛이였어서
요가학원 다녔을 때 차마셨을 때 맛이랑 비슷하더라구요.
차를 따라서 마시는 자체가 힐링이여서 좋았어요.


작은 백도자기 너무 귀엽지 않나요?
딱 한입 두입 마실 수 있는 차인데
제가 마셨던 찻잔보다 요 서브로 나온 찾잔으로 마시는게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구요.
조금만 있어서 그런가 ㅎㅎㅎㅎㅎ


왼쪽이 일반 찻잔 / 오른쪽이 서브 찻잔
같이 모아서 보니 차이가 확 느껴지죠?
서브찻잔 안에 섬이 떠있고 산이 주변에 둥글게 되어 있어서 마치 호수를 마시는 것 같네요.

 


호지차라떼 입니다.
위에와 아래가 층이 분리되어있어서 섞어서 마시면 됩니다.
아래에 컵 받침대도 귀엽죠???

호지차라떼는 처음 마셔보는데 기대가 되더라구요.
라떼 뿐 아니라 호지차 자체를 처음 마셔봤거든요.
흑임차라떼나 녹차라떼 느낌일려나 생각했어요.


약간 기네스 느낌인 것 같기도 하네요 ㅋㅋㅋㅋㅋㅋ
확실히 차 맛은 납니다!!
약간 진한 차맛에 미숫가루 느낌있는 그런?
저는 흑임자라떼나 곡물라떼를 좋아해서 제 입맛에는 괜찮았어요.
곡물라떼 종류 좋아하면 강추드립니다.

두 명이서 가면 일반 차와 호지차라떼 시켜서 서로 맛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디저트 샘플러 입니다.
초콜릿과 말린감, 쿠키, 양갱 이렇게 주시더라구요.
나무젓가락을 사용해서 먹으니깐 더 감성있었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초콜릿은 달달하니깐 다른거 먼저 먹고 드세요.

로이스 생초콜릿 느낌으로 꾸덕하고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쿠키(?) 크럼블은 부스럼이 많이 생겼는데 담백했어요.
감말랭이는 흔히아는 그런 맛이었구요.
저는 양갱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밤양갱이 생각보다 맛있더라구요. 굿굿

다양하게 샘플러로 먹어볼 수 있어서 추천!

 


그리고 당고도 일본하면 빼놓을 수 없죠!
떡을 구워서 숯불맛이 나는 달달한 간장꿀맛의 소스였어요.
엄청 쫀득쫀득해서 좋았구 소스도 맛있었어요.
담백한 차랑 달달한 디저트하고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구요.

이국적으로 추억쌓기 좋은 카페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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