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못 맛집:: 우각정

안녕하세요 ~^^
오늘은 수성못에 다녀왔는데요.
수성못에 맛있는 한식집이 있어서 우각정에 다녀왔답니다.
밥먹고 주변에 카페도 많고 못도 있어서 산책하기 좋은 것 같아요.

 

우각정이 본점이라고 적혀있는거 보니 다른 곳에 분점이 있는 것같더라구요???
원래는 어물전에 갈려구했는데 수성못 어물전이 가게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급하게 다른 맛집 찾아보다가 우각정을 발견했습니다.
일단 스포 먼저하자면 저는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가게도 넓고 주차장 자리도 많더라구요!
차가지고 오셔도 괜찮아요 ~

저희는 특전음식인 곤드레 돌솥밥으로 시켰습니다.
1인은 주문 불가능하다보니 2인부터 주문이 가능합니다.

곤드레 돌솥밥 1인 13,000원 입니다.
곤드레돌솥밥+불고기전골+된장찌개 이렇게 세트로 나옵니다.

다른 메뉴는 찍지 못했지만 개정 느낌이 나는 것 같았어요.

안에는 자리도 넉넉하고 엄청 깔끔하게 되어있습니다.
안에 조명도 이쁘고 천장도 높게 되어 있어서 탁트인 느낌이었습니다.
의자도 편안하고 고풍스러운 한식집 느낌이 났어요.
바닥도 대리석 느낌(소곤소곤)

혼자오셔서 먹는 분들도 종종 있더라구요.
한식집이라서 그런지 혼밥도 괜찮은 것 같아요.

저희는 햇살이 좋아서 창가 자리에 자리잡았습니다.
휴지와 종이컵, 수저통, 후추는 각 테이블 마다 있더라구요.
그리고 식탁 위에 누르는 벨이 있어서 편했네요.

 

먼저 버너위에 불고기 전골을 올려줍니다.
소고기는 미국산, 호주산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세트로 구성되어서 나오길래 고기는 맛보기로 조금만 나오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꽤나 많이 나오더라구요?

안에 재료는 소고기, 양파, 버섯, 고추, 파, 쑥갓 이정도로 들어있어요.
산더미 전골 느낌이네요.

자글자글 계속 졸이면 산더미 고기가 무너지는데
간장베이스 고기가 맛있어서 밥이랑 먹기 좋더라구요.
고기전골 먼저 먹고 있으면 나머지 반찬들과
돌솥이 나옵니다.

고기가 얇아서 입에서 녹아서
같이 있는 야채들이랑 먹기 딱 좋은 것같아요.
고기국물 떠서 마셨는데도 속이 따뜻해지는게 좋았네요.

요렇게 한상이 나옵니다.
밑반찬들이랑 된장찌개와 돌솥이 나오는데
돌솥은 그냥 돌솥이 아니라 곤드레밥이에요.
돌솥은 뜨거우니 조심하세요!

제가 돌솥을 너무 좋아해서
돌솥에 누룽지탕 먹는걸 좋아하거든요 ♡
당분간 수성못 오면 여기 자주 올 것 같아요.

 

밑반찬은 콩나물무침, 무생채, 시금치나물, 무우장아찌, 김치, 미역냉채
이렇게 6가지가 있습니다.

다른 반찬 정말 다 맛있었는데 무생채가 별로 였어요....ㅠ 양념은 괜찮았는데 무우가 바람빠진 무우느낌이여서 그런지 서걱서걱한 무우라서 무생채는 별로였어요.
아마 오늘 들어온 무우만 그런거겠죠...?
무우 상태가 별로여서 다른 반찬들만 열심히 먹었네요.

중간에 간장은 곤드레밥에 비벼먹을 때 쓰는 간장입니다.

돌솥 누룽지하고 곤드레밥에 빠질 수 없는 건 된장찌개이죵~
된장찌개에 두부하며 애호박이랑 푸짐하게 들어있어서 먹기 좋았네요.

곤드레도 엄청 많이 들어있더라구요!
보기만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죠?
곤드레밥 오랜만에 먹는데 간장에 비벼먹으면 맛있잖아요 ♡♡♡♡
빈그릇에 곤드레하고 밥이랑 담아두고
누룽지 조금 남았을 때 둥굴레차 부어주면 됩니다.

진짜 돌솥이라서 그런지 밑에 누룽지가 잘 만들어졌네요.
일반 스테인이면 누룽지가 잘 만들어지지는 않잖아요.
저는 이렇게 누룽지 만들어 지는게 좋거든요.

 

안에 둥굴레 차를 부으니깐 벌써 누룽지색으로 변하네요.
뚜껑을 닫아 두면 되는데 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안이 뜨거워서 그런지 부글부글 흘러넘치게 올라오더라구요.
그래서 물은 적당히 조금만 넣고 뚜껑 닫아주세요.

곤드레밥에 간장이랑 된장 한 숟가락
쓱쓱 비벼서 한입 먹으면 봄이 정말 입에 한가득 먹은 느낌이에요.

옛날에 팔공산에서 오리고기 먹고나서 곤드레밥 먹은게 같이 생각나면서 기억이 떠오르네요.

요즘 밖에서 밥 많이 사먹는데
사먹을 때 건강한 음식으로 사먹는게 몸에도 좋고
건강한 느낌이네요~

가격대비 추천입니다.
저는 또 가서 똑같은 메뉴 먹을 의사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