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맛집 :: 기민부엌(Feat.가격/메뉴)

안녕하세요~^^
오늘은 대구 북구청 근처에 기민부엌에 다녀왔습니다.
할머니 집에 갔다가 인터넷에서 언뜻 맛집으로 본 것 같아서 먹으러 가봤어요~♡

아파트 단지 내에 가게가 있더라구요.
가게는 겉으로 볼 때는 작아보이는데 안에 들어가면 내부가 꽤 넓고 자리도 많습니다.
간판은 특이하게 타일로 되어 있더라구요. 요즘 가게 감성에 맞는 그런 간판이라서 이뻐보였습니다.
약간 화장실 바닥 느낌(?)

 

기민이라는 말을 일상생활에서 쓰지않기때문에 처음에는 기민부엌이라고 해서 무슨 음식을 파는지도 잘 모르겠고 기괴한 이라는 말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기민하다 = 눈치가 빠르고 동작이 날쌔다.

그러니깐 고객들의 니즈에 맞고 트렌드에 빠릿빠릿하게 대응하겠다. 이런 뜻이더라구요ㅇ.ㅇ
아직도 국어에 대해서 모르는게 많구나 생각했습니다.

앉에는 따뜻한 조명 색으로 되어있습니다.
좌식자리도 있더라구요. 12테이블 정도 앉을 수 있는 자리 수 였어요.

식탁은 띄웠다가 붙였다가 유동성있게 하시더라구요.
참고로 저희는 오픈 3분뒤에 갔습니다.
그래도 한테이블이 벌써 있더라구요...
저희가 들어오고 30분뒤에 한 팀씩 들어오더니 거의 만서이였어요!
주말 12시타임이라서 근처 주민들이 많이 찾아오는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평일 런치에 천원씩 할인해서 평일에도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 느낌...!

물은 보리차로 주더라구요~
수저는 깔끔하게 종이봉투에 넣어져 있어서 하나씩 빼서 쓰면됩니다.
종이는 수저받침으로도 사용가능해서 좋다고 생각했어요.
티슈도 넉넉하게 테이블마다 배치되어 있네요ㅎㅎㅎ

수저 봉투에도 아까 가게 앞에서 본 간판 모양이 꼭 박혀 있더라구요.
기민하게 라는 말을 찾은 사장님도 대단한 것같아요.
귀에 쏙쏙 들어오네요.

 

 

여기서 부터는 메뉴판 입니다!
평일 런치에 모든 메뉴가 1천원씩 할인되는 건 아니구
1인정식에서만 할인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

저희는 보쌈정식이랑 숯불양념 보쌈정식 이렇게 각각 한 개씩 주문했습니다.
아쉽지만 주말에 방문해서 런치할인은 없네용~

간단하게 먹고 싶은 분들은 김치찌개 정식세트 시켜서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사진에 보면 햄 2장이랑 후라이도 같이 주네요 ㅎㅎㅎ

다른 테이블에서는 많이들 쭈꾸미 정식을 시켜드시더라구요.

입맛 없는 날 그냥 쭈꾸미볶음 비벼먹어도 간단하게 맛있기는 하죠 ~

이집의 모든 메뉴가 총 합해서 모아져 있는 반상 메뉴!
다른 테이블 시킨걸보니 양이 엄청 많더라구요?
뭔가 여러가지 맛볼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았어요.
막걸리를 판매하니깐 약간 술상 안주 느낌으로 판매하는 것 같네요.
밥처럼 먹으려면 공기밥은 별도로 추가해야합니다.

이 밖에 다양한 음료가 있고 추가로 더 먹을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처음에 메뉴판보고 든 생각은 쭈꾸미, 보쌈, 튀김, 김치찌개 여러가지 메뉴가 있어서 뭔가 전문점 느낌은 들지 않았어요....ㅠㅠㅠ
3가지 메뉴가 서로 연관성이 없는 다른 메뉴인 것같은데 음...
그래서 메뉴 고를 때 고민해서 골랐답니다.

 

짠~ 일반 보쌈정식입니다.
정갈하게 한상이 나왔습니다.
1인 정식으로 먹기에 양도 적당하고 각종 반찬들도 사이드로 나와서 먹기 딱 좋았어요.

메인 메뉴인 보쌈은 야들야들한게 맛있더라구요.
찔기지 않아서 좋았어요. 원할머니보쌈집이랑 견주어도 될 만큼 고기가 부드러워서 좋았네요!
옆에 있는 소스에 찍어먹으면 되는데
소스는 초고추장에 새우젓 맛이 나는 소스더라구요.
하지만 소스에 찍어먹는 것보다는 아래에 김치에 싸먹는게 더 맛있었어요.

백김치랑 오그락지랑 다른 파란김치? 이렇게 3개를 주시는데 오그락지에 나머지 김치랑 싸서 보쌈 먹으니깐 정말 맛있더라구요?!

그런데 보쌈이 겹쳐져 있어서 몰랐는데...
처음에 보쌈 한점에는 오돌뼈가 없어서 괜찮았는데
나머지 고기에는 고기마다 오돌뼈가 박혀있더라구요...
오돌뼈도 너무커서 먹기 좀 불편했네요.

그래서 다른 건 다 괜찮았는데 오돌뼈 때문에 일반보쌈정식은 다음에 왔을 때 다시 시킬지 말지 고민이였습니다.

그런데 숯불양념 보쌈정식에 있는 고기에는 오돌뼈가 없더라구요?? 이게 그냥 보쌈받을 때는 랜덤인지 아니면 그냥 메뉴마다 일반보쌈정식에는 오돌뼈가 있고 숯불양념 보쌈정식에는 오돌뼈가 없는건지....ㅠ 흠...

 

 

반찬 3종은 볶음감자에 마지막으로 참기름 둘러서 줬구. 도라지무침. 파래김무침 으로 밥이랑 먹기 좋은 반찬 3종입니다.
반찬들이 사이드이지만 사이즈답지 않게 맛있더라구요.

샐러드 조금해서 야채도 먹을 수있어서 좋았습니다.
양배추랑 샐러리랑 해서 누구나 아는 그런 샐러드맛!
채소가 싱싱하더라구요.

가장 맛있게 먹은 사이드 메뉴인 뭇국 입니다.
국에 소고기가 없어서 그냥 뭇국이겠거니 하고 먹었는데 고기 맛이 나더라구요...?
고기가 없는데 왜 고기맛이 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일반 뭇국은 안좋아해도 소고기뭇굿은 좋아해서 가장 맛있게 먹었네요. 육수가 진하고 맛있더라구요.

두번째는 숯불양념 보쌈정식 입니다.
일반 보쌈정식이랑 다른 점은 위에 숯불양념 소스의 유무 차이 입니다.
소스 빼고는 반찬은 다 똑같습니다.

보쌈도 약간 그을린 느낌?이 있네요.
숯불에 한번 구운 느낌이였습니다.
위에 소스는 숯불맛이 나는 조금 매콤한 소스였는데
약간 불닭소스 맛이 나기도 한 자극적인 불량스러운 맛 느낌...!
저는 불량스럽고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다보니 좋았네요.
소스가 있어서 옆에 있는 초고추장 소스에 따로 찍어먹을 필요는 없더라구요.

그리고 오돌뼈도 없어서 훨씬 좋다고 느꼈습니다.

 

 

백김치에 오그락지에 보쌈 삼합이 가장 베스트 삼합이였습니다.
김치 종류를 3가지나 주니깐 좋더라구요.
김치도 기민부엌에서 직접 만들었다고 하시는데
백김치가 진짜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저 푸른 김치는 뭔지 ...?
처음에는 깻잎인가 했는데 펼쳐보니 배춧잎 모양인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대가 있어서 배춧잎은 또 아니고..
아무튼 맛있게 먹었습니다.

 

 

 

 

<총평>

다시 방문의사 있는 맛집.
사이드메뉴 및 반찬들도 훌륭.

BUT 일반 보쌈에 오돌뼈가 많아서 좀...